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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배두나씨에게 드리는 글 |
2015-05-24 07:05
 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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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씨 안녕하세요.
문득 배두나씨에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방법을 몰라 이렇게 팬클럽 페이지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프랑스에서 작업하며 살고있는 조형예술작가 현지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배두나씨의 사진집이 생각나서입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오기 전에 배두나씨의 사진집을 보고 매우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개인작업 외에 2012년부터 장거리대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장거리에 있던 세사람이 서로의 작업세계를 공유하고, 이미지를 통한 대화를 이끌어보자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거리대화는 세사람이 만든 블로그 : http://longdistance-dialogue.blogspot.fr/ 를 통해 이루어지며 앞서 올려진 이미지에대한 '대답' 혹은 '새로운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015년 겨울, 이 장거리대화프로젝트의 번외편인 원거리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원거리프로젝트는 인터넷이 아닌 실제 책을 사용하여 이미지대화를 구성할 예정이며 위치에 관계없이 약 20명의 사람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책은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한국으로 배송하며 시작될 예정이며 그 다음 여정은 받는 사람에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저희 프로젝트에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저도 모르게 머리에 번뜩였습니다.) 배두나씨에게 저희 원거리대화프로젝트에 참여를 권유하고자에서 입니다.
이렇게 뜬금없는 팬레터를 받으시고 황당하시겠지만 (저 스스로도 황당하지만) 머릿속에 섬광처럼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들어 보냅니다.
혹시라도 저희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답변 바랍니다.
끝으로 배두나씨의 작품활동 항상 관심있게 보며 응원한다는 말 남깁니다.
프랑스 렌느에서
현지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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