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onthly Summary |
|
|
|
2014년 05월 |
63 post |
|
2014년 04월 |
11 post |
|
2014년 03월 |
5 post |
|
2014년 02월 |
4 post |
|
2014년 01월 |
13 post |
|
2013년 12월 |
6 post |
|
2013년 11월 |
12 post |
|
2013년 10월 |
39 post |
|
2013년 09월 |
44 post |
|
2013년 08월 |
47 post |
|
2013년 07월 |
29 post |
|
2013년 06월 |
1 post |
|
|
|
Talk Board | doona.net
|
|
|
|
|
20代 배두나보다 30代 배두나가 더 기대되는 이유 *스포주의! |
2014-05-25 19:00
 뭉나
|
|
배우 배두나(35)가 오랜만에 국내 작품으로 복귀했다. '코리아'(12, 문현성 감독) 이후 꼬박 2년 만이다. 할리우드에 뺏겨버린 줄 알고 속상하기 그지없었는데 다행히도 다시 돌아왔다. 반갑고 또 반갑다.
배두나는 그동안 국내 무대를 잠시 벗어나 '클라우드 아틀라스'(13,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톰 티크베어 감독)에 전념했다.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할리우드 작품 1편과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주피터 어센딩'에 들어간다. 또다시 할리우드에 내줘야 하지만 당분간 영화 '도희야'(정주리 감독, 파인하우스필름·나우필름 제작)가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희야'. 배두나는 2006년 '괴물'(봉준호 감독), 2009년 '공기인형'에 이어 세 번째 칸에 초청된 단골 배우다. 한 번도 밟기 힘들다던 칸 레드카펫을 세 번이나 밟은 어마무시한 여배우다.
칸영화제에서 만난 배두나는 어느덧 월드스타가 돼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 되어버렸다. 몇 년 전만 해도 스스럼없이 그의 안부를 물었지만 어쩐지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칸의 해변이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도 잠시, 먼저 인사를 건넨 쪽은 배두나였다. 군더더기 없고 시원시원한, 쿨한 배두나 그대로였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국내·외를 떠나 다 하고 싶은 게 꿈이죠(웃음). 확실히 여기에서 느끼는 갈증과 할리우드에서 느끼는 갈증은 달라요. 여전히 갈증을 느끼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한국영화 정말 좋아요. 한국어로 연기하면서 제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요. 사실 굉장히 힘들어요. 이게 진짜 솔직한 마음이에요. 한국 현장은 편하고 팀으로 뭉치면서 느껴지는 힘이 있잖아요. 그런데 할리우드는 그런 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해외 활동을 고집하는 이유는 일단 좋은 감독이 불러줬고, 전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싶거든요. 행운이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웃음)." (다음은 일문일답)
Q. 세 번째 칸영화제 방문인데, 이제 익숙하겠다.
"아니에요. 김새론과 송새벽처럼 굉장히 설렜죠. 오기 전부터 기대 많이 했는데 와서 이런저런 분위기를 보니 역시 재미있네요. 시사회 반응이 좋아서 기분도 좋고요.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부터 여수 곳곳을 돌면서 촬영했던 것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네요. 여기까지 오게 돼서 감개무량하고 영광이에요. 하하."
Q. 공식 스크리닝에서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췄다고 하던데?
"기분이 정말 좋았죠.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쳐주니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리액션을 크게 했는데 그게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나 봐요. 전 원래 춤을 못 춰요. 하하."
Q. '도희야'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영남을 연기할 때는 숨기고 간직하는, 내면의 연기를 중점으로 뒀어요. 티 안 나게 하려고 노력했고 감정이 울컥 치밀 때마다 애써 누르려고 연습했죠."
Q. 동성애, 로맨스도 있는데?
"사실 (남자와 멜로) 큰 차이가 없어요. 당시엔 영남이 돼서 연기하니까요. 실제로 장희진을 보면 가슴 아프기도 했어요. 사랑하지만 냉정하게 내쳐야 하는 그런 상황을 연기했죠. 장희진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연기를 잘하더라. 키스신도 남자 배우와 했던 때랑 다르지 않았어요. 하하."
Q. 동성애에 개방적인 유럽에서는 한국의 동성애 시각을 이해 못 할 수도 있는데?
"저도 영남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영남이 경찰이라는 직업도 그렇고 학교 명예도 걸려있다 보니 더욱 가둬지잖아요. 대사를 통해 알려주는데 일단 자유롭지 못한 캐릭터니까요. 이런 영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되려 제가 물어보려고요(웃음)."
Q. 영화 속 영남이 생수병에 옮겨 마신 소주가 해외 관객들에게 인상적이었나 보다.
"저도 정말 신기했어요. 초록색 병만 보고 어떻게 저게 소주인지 아는지…(웃음). 외국에서 소주를 많이 알더라고요. 소주바도 있다는 거 보니까요."
Q. 영남은 도희에게 모성애를 느낀 것 같다. 엔딩은 어떻게 생각하나?
"감히 엔딩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주리 감독의 깊은 뜻을 전달했는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도희 같은 딸은…, 글쎄요…."
Q. 정주리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현장에 있어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감독이에요. 저랑 동갑인데, 그래서 친구처럼 의지해가며 찍었어요. 그는 항상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요."
Q. 연기파 배우다. 작품 선정 기준이 따로 있나?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은 20대와 30대인 지금이 조금 달라졌어요. 20대에는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좋은 감독이 부르면 무조건 가서 했거든요. 베드신, 노출 등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청춘'으로 데뷔시켜준 고(故) 곽지균 감독에게 연기 레슨받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거든요. 분량이 작아도 빛나는 역할, 평생 자랑스러울 만한 작품 등 까다롭게 작품을 선정했죠. 그런데 30대가 되니까 마음을 더 크게 열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또 영화 전체를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고 싶어졌고요. '도희야'가 그랬죠. 세상에 나오는 걸 꼭 보고 싶었어요. 굳이 영남이 아니래도 이 작품에 몸담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달라졌죠. 예전의 저와는…(웃음)."
Q. 조만간 할리우드 영화에 들어간다고?
"곧 촬영에 들어갈 것 같아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찍는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할리우드 영화 특성상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주피터 어센딩"은 그 이후에 촬영할 것 같아요.
Q. 칸에 여러 번 방문했지만 올해 특히 하고 싶은 일이 있나?
"해변을 밟아보고 싶어요.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싶고요. 사실 제일 하고 싶은 건 배우들과 밤새 수다 떨고 싶어요. 촬영 때도 밤새 촬영해서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저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싶네요. 하하."
출처 >>>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505655
Updated by 뭉나 at May 25, 2014 19:01:08
Updated by 뭉나 at May 25, 2014 19:01:16
Updated by 뭉나 at May 25, 2014 19:01:45
Updated by 뭉나 at May 25, 2014 19:01:53 |
|
|
|
|
